서브메뉴
검색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 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 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상세정보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91167375674 03300
- 언어부호
- 본문언어 - kor, 원저작언어 - eng
- DDC
- 362.880973-23
- 청구기호
- 362.880973 출298ㄱ
- 저자명
- 출리아라키, 릴리
- 서명/저자
-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 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 / 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 성원 옮김
- 원서명
- [원표제]Wronged : the weaponization of victimhood
- 발행사항
- 서울 : 은행나무, 2025
- 형태사항
- 311 p ; 21 cm
- 기타저자
- 성원
- 기타저자
- Chouliaraki, Lilie
- 가격
- \19500
- Control Number
- gtec:425801
- 책소개
-
“피해자의 자리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이다”
모두가 자신을 ‘진정한 피해자’로 내세우는,
타인의 고통을 잊어버린 억울한 피해자들의 사회에 대하여
“플랫폼마저 권력과 자본에 점령당한 시대,
가장 취약한 사람들에게, 도둑맞은 피해자성을 되돌려줄 책”
_김인정 (저널리스트, 《고통 구경하는 사회》 저자)
“어떻게 특권을 지닌 힘있는 남성들이 ‘진짜 피해자’ 행세를 하게 되었는가?
이 책은 새롭고 설득력 있는 답을 제시한다.”
_에바 일루즈, (《감정 자본주의》 저자)
“악랄한 허위 고발로 저와 가족의 명예는 돌이킬 수 없이 무너졌습니다.” 2018년 가을, 성폭력 혐의를 폭로당한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으로 지명된 브렛 캐버노는 상원 법사위원회에서 눈물을 그렁그렁 머금은 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은 그에게 연민을 표하며 “미국의 젊은 남자들에게 아주 힘든 시대”라고 한탄했고, SNS에는 그를 구출하자는 아우성이 들끓었다. 그를 고발한 크리스틴 블래시 포드도 SNS에서 전 세계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한편으로는 숱한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 블래시 포드 외에도 세 여성이 용기를 내어 비슷한 증언을 했지만 캐버노는 수사조차 받지 않고 대법관으로 임명되었다. 이처럼 가해자로 지목된 이가 눈물을 흘리며 억울한 피해자라고 호소하는 장면은 우리 사회에서도 당연한 절차가 되어버렸다. 그런데 언제부터 가해자는 자신을 피해자라고 호소하기 시작했을까? 그 적반하장은 어째서 가능한가? 무엇보다, 왜 가해자는 피해자를 자처하는 것일까?
‘피해자의 자리는 이제 특권이자 무기’가 되었다고 말하는 런던정치대학교 교수 릴리 출리아라키는 《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에서 피해자와 피해자성(victimhood)의 역사와 ‘무기화’ 현상을 파헤친다. 현대사회는 소셜미디어와 언론에 고통이 넘실대는 ‘고통의 민주주의’ 사회다. 성폭력 피해 여성, 인종차별에 시달리는 흑인, 이동권을 박탈당한 장애인 등 소수자의 고통도 확산하지만, 동시에 ‘역차별’을 억울해하는 남성, ‘소수자 우대 정책’을 한탄하는 백인, ‘무고’를 호소하는 가해자의 고통도 무차별적으로 확산한다. 그런데 누구나 고통을 호소하는 한, 인권이라는 대의 아래 그들은 모두 공감과 연민을 받아 마땅한, 발언권을 존중받아야 할 ‘피해자’로 보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연대해야 할 시민으로서의 책무가 생기는 듯하다. 누구의 주장이든 ‘나는 억울하고 고통스럽다’라고 호소하는 개인의 호소를 무시하는 것이 원론적으로 윤리적일 수 있겠는가? 저자는 이처럼 개인의 상처와 인권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사회일수록 피해자라는 지위가 공감과 연민, 정당성과 발언권을 얻기 위한 ‘무기’로 남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피해자’가 되는 것은 언제나 남의 목소리를 짓누르며 목청을 높이는 권력자들이다.
그렇다면 가해자들의 거짓된 피해자 행세를 어떻게 막아낼 수 있을 것인가? 누구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고 연대해야 하는가? 저자는 ‘누가 피해자로 인정받았는가’를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현대에 벌어지고 있는 ‘피해자 전쟁’을 파헤치며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자의 지위를 되찾아줄 대안을 모색한다.
MARC
008250821s2025 ulk b 001a kor■020 ▼a9791167375674▼g03300
■040 ▼agtec
■0411 ▼akor▼heng
■082 ▼a362.880973▼223
■090 ▼a362.880973▼b출298ㄱ
■1001 ▼a출리아라키, 릴리
■24510▼a가해자는 모두 피해자라 말한다 ▼b피해자성은 어떻게 권력자의 무기가 되었나▼d릴리 출리아라키 지음 ▼e성원 옮김
■24619▼aWronged▼bthe weaponization of victimhood
■260 ▼a서울▼b은행나무▼c2025
■300 ▼a311 p▼c21 cm
■7001 ▼a성원
■7001 ▼aChouliaraki, Lilie
■9500 ▼b\19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