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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기도 : 여세실 시집
화살기도 : 여세실 시집
Detailed Information
- 자료유형
- 단행본
- ISBN
- 9788937409547 04810
- DDC
- 811.1-23
- 청구기호
- 811.1 여54ㅎ
- 저자명
- 여세실
- 서명/저자
- 화살기도 : 여세실 시집 / 여세실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민음사, 2025
- 형태사항
- 203 p ; 22 cm
- 총서명
- 민음의 시 ; 334
- 가격
- \13000
- Control Number
- gtec:425699
- 책소개
-
화살촉의 간절함으로, 과녁의 초연함으로,
슬픔의 숙련공이 쏘아 올린 기도
여세실의 두 번째 시집 『화살기도』가 민음의 시 334번으로 출간되었다. 2023년 출간된 『휴일에 하는 용서』 이후 2년 만에 펴내는 신작 시집이다. 2021년 《현대문학》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여세실은, “오랜 훈련을 거친 사람의 내공”이 느껴진다는 평가를 증명하듯 등단 직후부터 ‘젊은 시’의 흐름을 형성하며 폭발적인 시작 활동을 펼쳐 왔다. 첫 시집에서 “그치지 않고 솟아나는 슬픔”을 바라던 젊은 시인은, 이제 ‘몸을 이곳에 있게 하는’ 삶의 기반으로 슬픔을 다루는 슬픔의 숙련공이 되어 있다.
『화살기도』에서 여세실의 언어는 잠을 자고, 밥을 먹고, 트림을 하고, 뛰고, 울고 웃는 몸을 통해 발산된다. 살아 있는 동안은 몸 바깥으로 나갈 수 없듯, “슬픔 밖의 끝장”에도 여전히 슬픔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 시인은 이제 슬픔에 집을 짓고 산다. 계란말이를 정갈히 자르고 너비아니를 구워 꼭꼭 씹어 먹는 생의 감각은, 슬픔으로 이주한 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일상의 단면을 포착한다.
하여 여세실의 슬픔은 생활 속의 작은 기쁨들로 채워진다. 다음 생으로 건너간 이의 환생을 짐작하고 그들의 습관을 자신의 몸에 장착하면서, 주어진 삶을 한 톨도 남김없이 끝까지 살리라 결심한다. 이 시집은 상실 직후에 휘몰아치는 분노와 우울의 터널을 지나, 슬픔이라는 타향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기록이다. 그곳에서는 상처를 지울 필요가 없고, 무감해지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다. 오히려 ‘더 크게 웃고 더 왕창 울어야’ 하는 곳에서 슬픔은 명랑하게 빛난다. 길고 긴 애도를 끝맺지 못해 괴롭다면, 어서 극복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린다면, 『화살기도』는 삶의 자리로서의 슬픔을 찾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MA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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