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이전 차들은 기화기가 적용되어 잔고장이 많았는데, 전자식 기화기(FBC : Feedback carburetor)와 TBI(trottel baby injection), MPI(multi point fuel injection)가 적용되면서 자동차정비의 끝이 오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히려 호황을 이루었다고 보인다. 이후 수동변속기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자동변속기가 늘어났지만 수동변속기의 클러치 디스크 교환에 대한 정비 수요보다 자동변속기 오일교환의 수요가 더욱 커졌으며, 국내생산차량에서 타이밍 벨트가 없어지고 타이밍 체인이 적용이 늘어가면서 자동차정비 수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새로운 정비수요가 발생하게 되었다.
필자는 자동차정비를 30년 가까이 하면서 무수히 많은 난관을 겪었지만 그 때마다 난관을 뚫고 나와 더욱 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일반 차량은 물론, 하이브리드 전기차와 순수 전기차, 수소전기차까지 아울러 정비할 수 있어야 하는 시대가 왔다.
필자의 지식보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부족하나마 공유하고 함께 자동차 정비시장을 만들어가고 본서에 담으려 하였다. 전기차시대를 맞이하여 정비를 더 이상 고장을 고치기 위한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고객의 안전을 위해 안전점검을 할 수 있는 엔지니어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