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사회, 일본을 취재하다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서는 환경 의식부터 바꾸어야 한다

일본의 지구온난화 대책에 관한 해외 리포트『일본 저탄소 사회로 달린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저탄소 사회로 가는 데 무엇을, 어떻게 진행시켜야 하는지 일본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여 실질적인 방법과 사례들을 제시한다. 저자는 대량 소비 사회에 대한 반성을 통한 환경 의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2008년, 일본에 3개월 동안 머무르며 1997년 교토 의정서 이후 달라진 일본의 저탄소 정책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고 한다. 일본의 환경성은 물론, 환경 정책을 모범적으로 내놓고 있는 지자체를 방문해 저탄소 정책을 실현해 가는 실무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세계적인 공해병으로 악명을 떨치던 미나마타시가 어떻게 환경 모델 도시로 변모했는지, 이름 없는 작은 마을이던 쇼나이정이 어떻게 자연에너지 100퍼센트 마을로 각광받게 되었는지 등을 확인한다.

일본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국가가 해야 할 일, 기업이 져야 할 사회적 책임, 지자체가 세워야 할 친환경 정책, 그리고 시민사회가 나서야 할 영역에 이르기까지 저탄소 사회 시나리오를 세워놓고 실행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저자는 일본을 연구함으로써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나은 방법을 우리가 정착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먼저, 저탄소 녹색 성장을 위한 기반부터 만든 뒤, 환경 외교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비전과 목표를 세워야 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가 오늘 선택해야 할 삶의 조건이 무엇인지 성찰해야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