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와 꿈을 거세당한 소년 음유 시인의 날갯짓!

앵글로 색슨 족의 마지막 시기였던 11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혀를 잃은 한 소년이 말 대신 글을 얻고 자신의 소명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린 성장 소설. 11세기 앵글로 색슨 시기를 살았던 인물들이 꿈꾸고, 사랑하고, 죽어간 삶의 공간을 역사적 상상력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잉글랜드 서쪽 변방 카마던의 산골 소년 에빈은 투명하고 깊은 목소리로 옛 전사들의 영광과 비탄을 노래하는 음유 시인을 꿈꾼다. 마침내 라이왈론의 영주와 온 마을 사람들 앞에서 롤랑의 노래를 부르던 그날, 가혹한 운명은 소년에게서 목소리와 아버지를 앗아간다. 꿈과 자유를 송두리째 빼앗긴 채 침묵의 덫에 걸린 소년은 죽음 같은 절망에 빠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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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노르만 왕조에게 다음 자리를 내 준 앵글로 색슨 족의 시선으로 영국의 역사를 바라보며, 패자의 역사를 다룸으로써 영국 역사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제공한다. 작가는 영국 수도사들이 기록했던 앵글로 색슨 연대기를 바탕으로 1063년부터 1066년까지 웨식스의 백작이었던 해럴드가 왕이 되고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죽음을 맞는 일련의 과정을 탄탄하게 구성함으로써 앵글로 색슨 족의 역사를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font color="ffb6c1"〉★〈/font〉 수상 내역 〈font color="ffb6c1"〉★〈/font〉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최고작
♦ 미국도서관협회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 IRA 어린 책 수상작 - 청소년 분야
♦ 1996년 미국 작가의 친구들 수상작 - 청소년 분야
♦ 주디 로페즈 메모리얼 어워드 어린이 문학 영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