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소설, 홍길동전!

한국 최초의 국문소설『홍길동전』. 허균의 창작소설로, 본격적인 고소설의 문을 연 작품이다. 적서 차별이라는 조선시대의 사회적 병폐를 제기한 사회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사회 비판 의식을 담고 있지만, 그것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그려내었다.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와 환상과 현실을 적절히 융합한 내러티브 등으로 대중적 호응도를 높였다.

『홍길동전』에는 자유분방한 정신과 생활 방식의 소유자였던 허균의 행적과, 그가 다른 논설들을 통해 주장했던 민본사상, 신분 계급의 타파, 인재 등용 방안, 국방력 강화론 등이 반영되어 있다.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어느 사회에서나 제기될 수 있는 인간의 존엄성과 평등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설파하는 작품이다.

이번「펭귄클래식」판에서는 수십 종의 이본 중, 작품성이 뛰어나면서 각 판본의 특징을 비교하며 읽기 적합한 경판 24장본과 완판 36장본을 현대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내용 분석과 함께『홍길동전』연구사의 쟁점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 해설을 담았다. 또한 1880년경 서울 방각본 제판소에서 만들어진 경판 24장본의 원본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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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작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고전 문학 시리즈「펭귄클래식」한국어판. 충실한 원본을 토대로 소개하고,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자 및 현대 주요 작가들이 직접 쓴 서문을 함께 실어 전문성을 갖추었다. 또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을 중심으로 선별하되, 그동안 소개되지 않았던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