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하지만 자유로운 여행을 향한 갈망! 타고난 여행광 최범석이 전하는 33일간의 세상이야기가 시작된다.

33일, 기차를 타고 파리에서 인천까지 떠나는 여행기 『내추럴 트래블러』. 서른이 되기 전에 이미 70여 개 나라를 배낭여행한 저자가 기차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느낀 모습을 담은 여행기가 시작된다. 이국적인 풍경에 대한 묘사나 일회적인 감상보다는 기차와 도시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와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사색을 펼쳐놓는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유럽을 지나 러시아, 몽골, 중국을 거쳐 한국으로 돌아오는 여행을 만나보자.

이 책은 1999년에 출간되었던 「반더루스트, 영원한 자유의 이름」에 100여 컷의 사진들을 싣고 표지를 새롭게 꾸민 개정증보판이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며 이야기에 등장하는 기차 노선이 바뀌기도 하고 명물로 꼽히던 음식점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시절의 애틋한 이야기가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300시간이라는 장시간을 33일 동안 기차에서 보내는 최범석의 루트는 막 통일된 독일과 필란드를 거쳐 냉전 종식과 함께 자본주의로 탈바꿈한 발트 해 3국인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를 거쳐 러시아로 향한다. 길다고 하자면 길고 짧다고 하자면 짧은 여행길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결코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와 진실어린 교감이 펼쳐진다. 또한 저자는 보통사람들의 인생과 고민 그리고 한국의 현재와 미래까지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를 더한다.

▶ 이 책은 1999년 책세상에서 출간된 「반더루스트, 영원한 자유의 이름」의 원고를 수정하고 새로운 자료와 사진을 넣어 만든 개정증보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