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초상을 만나다!

이십대 여성 작가가 그려낸 우리 시대 이십대 여성들의 솔직한 이야기『나의 블랙 미니 드레스』제1권. 한국 소설의 다양한 하위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소설의 지평을 넓히고자 하는「뉴에이지 문학선」다섯 번째 책이다. 지금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여성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젊고 발랄한 감각과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풀어놓는다.

목동에 살면서 화려한 강남의 삶을 지향하는 스물넷의 사회초년생 유민과 그녀의 친구들. 눈에 튀지는 않지만 어느 자리에서나 무난한 블랙 미니드레스처럼, 남들과 다르게 보이고 싶어하면서도 정작 모험과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십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십대 여성들의 생생한 세태 풍속도와 함께 그들의 고민과 불안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었다.

이 소설에서 블랙 미니드레스는 소개팅에서부터 결혼식, 장례식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다양한 면면에 등장하며 한 단계 성장해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는 칙릿소설 특유의 경쾌하고 발랄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도, 성장소설의 감동과 깊이도 담아내었다. 섹스 문제, 직장에서의 갈등, 여자 친구들 사이의 질투, 강남 지향의 속물근성 등 이십대 여성의 일상과, 대학을 졸업한 후 치열한 경쟁 사회로 내던져진 88만원 세대의 현실을 함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