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로 만나는 생생한 문화 견문록, 색다른 생활 견문록!

『문화의 발견』은 지하철부터 강까지 30개의 공간을 중심으로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탐구한 기록으로, 삶 속에 자리잡은 문화의 의미에 대하여 설명한다. 저자는 버스, 승용차, KTX 공항, 찜질방, 편의점, 백화점, 시장, 아파트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평범한 세계를 낯선 눈으로 바라보면서 현상의 이면을 차분히 들추어간다.

이동과 교통, 유희와 교류, 유통과 서비스, 거주와 돌봄, 창조와 성장, 몸과 자연의 6가지 부분으로 나누어 인간의 삶 속 깊이 들어온 문화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수많은 현상들을 피상적으로 서핑하는 정보 문화, 그리고 복잡한 이론과 어려운 전문용어 사이에서 단절되기 쉬운 학문의 세계. 이 두 굴레를 모두 넘어서며 색다른 앎의 지평을 열어간다.

무엇보다 이 책은 논문처럼 딱딱하게 전개되는 듯하다가도 어느 순간 수필처럼 말랑말랑한 어투로 바뀌는 자유로운 문체를 통해 독서의 색다른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사회·문화 교양서가 아닌 일상의 다양한 현장들을 이방인의 시선으로 방문하면서 저자 자신을 만나는 기행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font color="1e90ff"〉☞〈/font〉 이 책의 독서 포인트!
30개의 공간을 세부적 또는 이론적·건축학적으로 풀어낸 것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관심을 따라 현상의 일정한 측면들을 부각시키며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흥미롭게 풀어 간다. 그러므로 지루하지 않게 공간에 접근할 수 있다. 또한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새로운 문화 발견에 대한 재미를 선사한다.

〈font color="ff69b4"〉▶〈/font〉 각 공간을 소개한 후 생각할 문제 코너를 통해 논술대비 토론용 질문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수험생들에게도 유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