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길거리 음식이 전세계의 입맛과 지갑을 틀어쥐는 과정!

일본의 대표 음식인 스시. 팔딱이는 생선을 재빨리 저며 따끈한 밥 위에 얹어 먹는 스시는 이제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맛볼 수 있다. 과연 스시가 언제부터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일까?『스시 이코노미』는 돈, 권력, 사람, 그리고 시대의 상호연결성이 발명한 스시 경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날생선의 무역거래에 바탕한 문화적·역사적·경제학적 탐방기로 스시의 역사 및 경제를 아우른 맛깔 나는 논픽션이다. 기자인 저자는 바다에서 스시 바로 가는 참치의 여정만큼이나 세계화의 복잡한 역학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스시계의 권력은 다국적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개인들에게서 나온다고 분석하였다.

즉 스시계의 제왕 참치업계의 대기업은 월마트나 MS처럼 규모의 경제로 돈을 벌 수 없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스시의 성공 과정을 통해 글로벌 산업주의와 개인들의 네트워크에 대해 풀이하였다. 스시 하나로 글로벌 산업주의의 현재를 두루 이야기하는 점이 흥미로우며, 세계화의 단면을 입 안에서 음미하게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양장본]

〈font color="1e90ff"〉☞〈/font〉 이 책의 독서 포인트!
날참치의 비행 프로젝트라는 발상전환을 이용한 마케터의 승리, 일본 최대의 어시장 쓰키지 경매사의 하루,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깊은 믿음이 형성하는 역경매과정, 가업을 잇는 일본 젊은이들의 모습을 간접 경험하게 하는 등 참치 매매과정의 컴퓨터화와 참치 가격의 상승 스토리가 흥미롭게 펼쳐진다.